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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로코퀸' 공효진, 로맨틱한 '호러퀸' 변신



SBS 새 수목극 '주군의 태양'에서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의 여주인공 태공실 역을 맡은 공효진이 로맨틱한 '호러퀸'으로 변신한 극중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달 중순 서울 합정동의 한 공원에서 이뤄진 촬영은 태공실이 한적한 벤치에 앉아 사랑하는 남자와 키스하려던 순간 귀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담았다. 밝았던 태공실이 귀신을 보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음침해져가는 계기가 되는 대목이다.

현장 관계자는 "공효진이 사랑에 빠진 여자의 순수함과 귀신 앞에 선 두려움을 동시에 잘 표현해냈다. 특히 실제 귀신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실감난 연기를 선보여 밤샘 촬영을 이어가던 스태프들이 소름 돋을 정도였다"고 칭찬했다.

이 드라마는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가 대본을 쓰고, 소지섭이 공효진의 상대역으로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일 첫 방송. /탁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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