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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軍, 무르시 지지파에 발포…최소 42명 사망

이집트 군부가 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집트 보건 당국과 무슬림형제단에 따르면 이번 발포로 최소 42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다쳤다.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무르시 지지 시위대는 군이 저격수까지 동원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진압 경찰이 평화적인 시위대를 공격했으며 사상자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비무장한 시위대가 새벽 기도를 올리려고 잠시 시위를 멈춘 틈을 타 군이 총과 최루가스를 쏘며 진압을 시도했다고 CNN에 말했다.

무슬림형제단은 이집트군의 발포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민중 봉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무슬림형제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집트인들은 탱크와 장갑차로 혁명을 가로채려는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모두 일어서라"고 발표했다.

현재 이집트에서는 군부가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후 과도정부가 출범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무르시와 군부 지지세력 간의 충돌이 연일 이어지면서 지난 5일에만 최소 37명이 숨지고 1400여 명이 다치는 등 유혈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공화국 수비대의 한 병영 시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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