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현 회장의 '걱강악화설'과 관련해 "조사 잘 받고 있고, 식사도 잘하고 있다"며 한 차례 구속 기간을 연장해 추사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9일 "1일 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회장의 1차 구속 기한이 10일로 끝난다"며 "그러나 사안이 방대하고 조사 내용도 많아서 구속 기간을 연장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단계에서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기간 연장은 추가로 열흘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한 차례 가능하다. 법원은 수사를 계속하는 데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할 경우 연장을 허가한다.

검찰은 "이 회장의 개인적 신상과 관련한 부분은 언급하기가 곤란하다"면서도 "매일 소환돼 조사를 충실히 잘 받고 있고 식사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회장이 말기 신부전증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으며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희귀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