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본좌'도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인터넷 카페와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연예인 합성사진·아동음란물 등을 유포한 이용자들이 적발된 가운데 회원 4000여명을 보유한 인터넷 음란 카페의 운영자가 초등학생이었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경기 지역 모 초등학교 학생 송모(12·6학년)군 등 10대 8명과 김모(52)씨 등 성인 7명을 적발했다.

송군 등은 지난 3월 '19동인지 19애니' 등 4개 인터넷 카페에서 연예인·스포츠 스타 등 53명의 합성 음란 사진 684장과 애니메이션 음란물 등을 게시하거나 공유했다.

송군이 개설한 카페의 회원수는 4367명이나 됐고 이 가운데 60%는 10대였다.

이 카페에는 "영상 20건+합성사진 300장+사이트(주소·비밀번호) 1개에 5000원, 선불"이라는 광고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나머지 성인·청소년 10명은 스마트폰 친구찾기와 채팅 어플인 '카톡' '틱톡'을 이용해 국내 아동음란물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친구찾기 어플에 오른 '입었던 속옷 삽니다' '교복 입은 영상교환' 등 게시물을 보고 채팅 어플 아이디를 교환한 뒤 음란물을 공유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영상 1479개 가운데 대부분은 초·중·고 여학생이 직접 촬영한 1분~5분가량의 노출 영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