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준수의 새 앨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가 국내 최대 음반·음원 유통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와 갈등을 빚고 있다.

씨제스 측은 9일 홈페이지에 로엔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겠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게재했다.

호소문에 따르면 씨제스는 5월부터 로엔 측과 준수의 정규 2집에 대한 온·오프라인 유통 업무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실무자들과 수 차례 미팅을 하고 50통이 넘는 메일 업무 등을 통해 콘텐츠 내용을 모두 공유했으며, 15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진행될 홍보 마케팅의 최종 협의를 진행하며 멜론 고객 초청 쇼케이스 이벤트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씨제스는 앨범 발매를 6일 남겨둔 8일 로엔 측으로부터 "임원진의 결정으로 준수의 정규 2집 앨범에 대해 온·오프라인 유통만 진행하고 최근 최종 협의됐던 모든 홍보 마케팅 진행은 백지화 하겠다. 15일 쇼케이스도 로엔TV에서만 생중계 하도록 하고 멜론TV 중계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씨제스 측은 "15일 예정된 음반 발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로엔 측의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통보를 받아들여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며 "이는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위반되는 것이며 슈퍼 갑의 위치를 악용한 횡포임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엔 측은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