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세이프타운 안전체험관 풍수해체험 참가자들이 고무보트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실감나는 재난체험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이색 피서지를 생각하고 있다면 강원도 태백이 제격이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7월 이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한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그 어디서도 만나기 어려운 국내 최초·유일의 안전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여기에 '교육'이 접목되면 지루할 것이란 편견을 과감히 깨며 세 곳의 테마 지구에서 놀이동산 부럽지 않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곤돌라(케이블카)를 타고 각 지구를 이동하며 태백의 절경을 감상하는 등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감동을 주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 365세이프타운 안전체험관 산불진화체험 참가자들이 헬기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실감나는 산불진화체험을 하고 있다.
◆ 장성지구 안전체험관
장성지구 안전체험관에서는 산불·설해·지진·풍수해·대테러 등 5개 체험관에서 3D 영상과 라이더형 시뮬레이터를 타고 4D체험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어설픈 눈속임이 아니여서 더욱 실감난다. 산불체험관의 경우 헬기 시뮬레이터를 타고 입체영상을 통해 실제 산불 진화 상황을 긴장감있게 느낄 수 있다. 가장 정적인 설해체험관 조차도 완벽한 3D 영상과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감동을 자아낸다. 실제 설해체험을 한 많은 이들이 감동적인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잦다는 후문이다.
놀이기구보다 더 신나는 대테러체험관도 놓칠 수 없다. 360도 회전하는 다크라이더를 타고 입체영상과 함께 실감나는 특수효과가 더해져 마치 PC게임 속 주인공이 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각 체험은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5분이 소요된다.
▲ 365세이프타운 안전체험관 설해체험 참가자들이 3D 영상속 눈송이를 만지려 손을 흔들고 있다.
◆ 중앙지구 챌린지월드
일본 다테야마 케이블카가 부럽지 않은 곤돌라를 타고 편도 1.7㎞를 올라가면 챌린지월드란 말 그대로 모험이 펼쳐진다. 트리트랙 챌린지타워에서는 유격훈련을 연상시키는 22종의 코스에 도전할 수 있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1m에서 뛰어내리는 낙하체험과 로프에 매달려 조각공원까지 하강하는 짚라인은 남성들도 도전을 망설이는 모험이다. 연인들이 함께 찾는다면 여자친구에게 남성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트리트랙 챌린지에 참가한 도전자 2명이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다. 모든 체험은 안전장치가 구비된 상태에서 진행된다.
향후 챌린지월드에는 산 정상에서 중턱까지 질주하는 사계절 썰매인 알파인코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철암지구 소방학교는 소화기체험과 심폐소생술·화재속미로탈출 등의 체험과 항공기화재훈련 등 특수훈련을 관람할 수 있지만 실제 소방관들의 훈련양성소이기 때문에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 천혜의 피서지 태백
태백은 '탄광촌'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관광지로서는 조명을 덜 받은 편이다. 그러나 해발 800m 고지대에 위치해 여름엔 더위와 모기가 없어 하늘이 내린 피서지이자 명소가 가득하다.
우선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황지연못은 꼭 들러봐야할 명소다. 특히 생태보존지역인 검룡소 가는 길은 요즘 대덕산 정상에 야생화가 만개해서 등산을 겸한다면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휴가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국내 유일의 국제자동차연맹 공인을 받은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ATV와 카트를 즐기는 것도 좋다. 먹거리로는 저렴하고 연탄불에 구워 더욱 맛있는 태백한우구이와 국물이 자북한 태백닭갈비를 추천한다. 숨겨진 맛집으로는 통리역 인근에 위치한 연화반점(033-552-8359)이 있다. 조미료를 넣지 않은 짜장면과 감자전분만을 사용한 탕수육은 중국요리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다.
▲ 각 지구로 이동하는 곤돌라. 편도 1.7km의 이동코스는 태백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