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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여대까지 파고든 '스폰서 문화'

지난 주말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갑자기 '스폰서'라는 단어가 오르내려 눈길을 모았다. 송혜교에게 정치인 스폰서가 있다는 소문을 유포한 누리꾼 41명 중 24명이 결국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었다. 이들을 고소한 송혜교 측은 허위 소문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런데 사실 연예계에서 이같은 소문은 그리 낯설지 않다. 얼마전 한 신인 여배우로부터 전해들은 스폰서 관련 이야기는 송혜교처럼 소문으로 그치지 않는 것같아 매우 충격적이었고 우려스러웠다.

1년 전 모 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는 이 여배우는 "여대의 연기 관련 전공 학생에게 스폰서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많은 선배들과 친구들이 물질적 풍요함을 원하고 빨리 유명해지기 위해 돈많은 유부남 스폰서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며 "스폰서 유혹에 한 번 빠지면 끊기가 어렵다. 주위를 보면 겉으론 화려해 보여도 정신은 피폐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털어놨다.

고 장자연 자살 사건 후 스폰서와 성 상납이 연예계의 큰 문제로 불거졌고, 최근에는 법조계까지 번져간 상황이다.

물론 대다수 연예인과 관련 종사자들은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 극소수의 은밀한 '거래'로 인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려놓는' 격이 됐으므로 당사자들로서는 매우 짜증이 나고 불쾌할 것이다.

그럼에도 자라나는 '연예 새싹'들마저 '스폰서 문화'에 젖어들고 있다는 귀띔은 앞으로 이들이 발 디딜 연예계의 암울한 미래를 경고하는 것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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