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40% 저렴한 요금제를 자랑하는 알뜰폰이 대거 나온다. 특히 기존 단말기를 가지고도 망내·외 음성 무제한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통신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장점을 지닌 알뜰폰 서비스를 7∼8월 중 다양하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KT 계열인 에넥스텔레콤은 오는 15일 롱텀에볼루션(LTE)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7종을 출시한다. 망외 음성통화 185분·데이터 1.5GB를 제공하는 '망내 무제한 45'는 2년 약정시 월 2만원으로 똑같은 조건의 KT 요금제(월 3만4000원)보다 41.2% 싸다.
KT 계열인 에버그린모바일도 15일 LTE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7종을 내놓는다. KT의 동일 조건 요금제보다 최대 36.4% 저렴한 이 요금제는 약정과 위약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계열인 유니컴즈가 오는 12일 출시하는 망내 무제한 요금제는 LTE뿐 아니라 3세대(3G) 서비스에서도 망내 무료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한다.
SK텔링크는 오는 29일 3G 망내 무제한 요금을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선보인다. 월 4만5000원(2년 약정)이면 망내 무제한, 망외 800분, 데이터 16GB를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조건의 SK텔레콤 요금제(월 7만6000원)보다 40.8% 저렴한 수준이다.
KT 계열 CJ헬로비전은 이통사의 4만∼6만원대 LTE 정액 요금제와 똑같은 구성의 요금제를 약정과 위약금 없이 반값에 제공하는 요금제를 오는 25일 출시한다.
특히 이들 요금제는 모두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카드 형태로 판매되는 '심 온리(SIM only)' 제품이기 때문에 새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 없이 기존 사용하던 단말기나 중고폰, 자급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저렴한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며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자급제 단말기 출시를 적극 유도하고, 오는 9월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수탁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