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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 이름이 호리퍽? 미 방송'막장 비하' 파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지역방송사가 착륙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조종사 4명을 인종차별적 농담에서 따온 저급한 엉터리 이름으로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 지역방송인 KTVU는 12일(현지시간) 사고기 조종사들의 신원을 공개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아시아인을 조롱할 때 주로 사용되는 욕설에 가까운 '막장 비하' 표현을 진짜 이름인 것처럼 소개했다.

KTVU는 이날 정오 뉴스에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관련 NTSB의 최신 발표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문제는 조종사들의 이름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진행자 토리 캠벨은 "섬 팅 왕(Sum Ting Wong), 위 투 로(Wi Tu Lo), 호 리 퍽(Ho Lee Fuk), 뱅 딩 오(Bang Ding Ow)"라고 또박또박 읽어내렸다.

곧이어 카메라는 이들 '이름'이 적힌 자료화면을 비췄고, 캠벨은 NTSB가 이 같은 이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KTVU가 이름이라고 사용한 표현 중 처음 세 개는 각각 '뭔가 잘못 됐어'(Something Wrong), '우리는 하찮아'(We Too Low), '이런 젠장할'(Holy Fu**) 등의 문구를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아시아계의 발음을 조롱할 때 왕왕 쓰이는 중국어 억양에 맞춰 변형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뱅 딩 오'는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구타당하는 장면을 묘사할 때 등장하는 의태어인 'Bang'과 'Ding,' 그리고 놀람 또는 고통 따위를 나타내는 의성어 'Oh' 따위를 나열한 것이다.

이 영상은 뉴스가 끝난 직후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이를 접한 교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현지 교민 손정인(44·여)씨는 "방송을 보고 너무 놀랐다"며 "어떻게 저런 보도가 나올 수 있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은 NTSB는 이날 오후 9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부정확하고 모욕적 이름을 확인해준 것은 자신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하계(summer) 인턴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NTSB는 사고기 승객·승무원들의 이름을 언론에 제공하거나 확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KTVU 또한 성명을 통해 "부정확한 이름을 보도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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