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마땅한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찾는 것이 어떨까. 유명 지역 축제의 경우 검증된 즐길거리와 먹거리 등이 충분한데다 숙박시설과 교통편까지 편리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것저것 고민하기 싫은 이들에겐 안성맞춤이다. 특히 휴가철 성수기 7~8월에는 유명 피서지에서 열리는 대형축제가 많다. 맘껏 망가질 수 있는 보령머드축제와 화천토마토축제, 바다에서 즐기는 부산바다축제와 망상해변축제를 소개한다. 사진=각 축제별 홈페이지.



◆ 진흙탕에서 맘껏 뒹글기 '보령머드축제'

보령머드축제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거듭난지 오래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제16회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인과 함께 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머드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그리고 즐겨라!'라는 슬로건에 맞춰 56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만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더 없이 즐겁고 알찬 축제가 될 전망이다.



◆ 토마토로 화끈하게 놀기 '화천토마토축제'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오는 8월 2~4일 2013 화천 토마토 축제가 열린다. 메인 행사 전날인 8월 2일은 축제 선포식 및 화천군 주민이 함께 화합하는 주민거리 풍물놀이와 사내면 유치원생 공연, 주민노래자랑 등이 열리며 3일과 4일은 화천의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를 이용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 수많은 물줄기 속에서 잘 익은 토마토를 마구 던지며 온몸을 붉게 물들이는 토마토 존은 예년에 비해 더욱 큰 규모로 꾸며질 예정이다.





◆ 제대로된 젊음 즐기기 '부산바다축제'

제18회 부산바다축제는 오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다대포·일광 해수욕장을 비롯해 삼락생태공원, 요트경기장 등 부산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부산 바다를 걷다'를 주제로 부산의 매력과 해수욕장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특히 해운대의 경우는 부산바다축제의 대표 체험이벤트인 '물의 난장'과 '비키니 페스티벌'이 펼쳐져 해수욕장에서부터 구남로 일대까지 물과 음악 그리고 젊음의 거리축제로 변신한다.



◆ 동해바다서 추억만들기 '망상해변축제'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일원에서 12일부터 오는 8월15일까지 계속되는 망상해변축제는 눈으로 보는 축제를 넘어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해변 개장기간 매일 밤 지역 동아리 및 예술인이 참여하는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과 함께 7080포크송 가수 등을 초대한 포크송 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30일부터 8월3일까지 국내 최정상급 DJ들이 대거 참여하는 '망상DJ페스티벌'을 열어 젊음이 춤추는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실현을 위해 2013평창비엔날레 제1회 강원국제미술박람회가 올해 처음으로 망상해변 내 앙바전시관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