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세이
모던하트
정아은/한겨레출판
학벌, 스펙, 경력…. 지극히 속물적인 시선으로 사람의 가치를 재단하는 사회의 단면을 서른일곱 싱글. 헤드헌터 3년차 김미연의 눈을 통해 엿본다. 인물들의 대화를 엿듣는 듯, 혹은 메신저를 훔쳐보듯 흥미로운 대화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꾸뻬 씨의 사랑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열림원
'우리의 완전한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라는 의문을 갖고 떠난 꾸뻬 씨의 여정을 그렸다. 과거와 현재의 사랑 사이에서 느끼는 질투, 이별, 설렘 등을 통해 사랑의 단상을 솔직하게 정리한다.
달나라 소년
이언 브라운/부키
논픽션 작가인 저자가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드 메일'에 연재한 희귀성 유전병을 안고 태어난 아들 워커의 이야기를 엮었다. 현실을 잔인하리만치 냉정하게 직면하는 아버지의 13년은 삶의 참된 의미를 알려준다.
■과학
서민의 기생충 열전
서민/을유문화사
단국대학교 기생충학 서민 교수의 네이버 캐스트 연재 기획물을 엮었다. 비열하지만 탐욕스럽지는 않은 기생충의 생애와 감염 경로, 증상, 치료 방법 등을 소화기계·조직·뇌 등 우리 몸의 감염 부위로 나눠 설명했다.
■인문
무성애를 말하다
앤서니 보개트/레디셋고
'무성애 연구의 아버지'라 불리는 심리학 박사 앤서니 보개트가 현대 사회에 등장한 또 다른 성애인 '무성애'를 역사적·생물학적·사회적 측면에서 고찰했다. 저자는 무성애자는 자신의 성욕을 억지로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성적 매력을 쉽게 느끼지 못하고, 성에 관심이 없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더욱 확장될 것이며, 무성애자는 존중받고 인정받아야 하는 존재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한다.
■어린이
절대 용서못해
김율회/소담주니어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용서'를 주제로 한 창작 인성동화다. 타인을 용서한다는 것은 많이 사랑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일이자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아울러 용서를 통해 서로가 치유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림작가 김지영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몰입도가 높다.
꿈꾸는 꼬마 건축가
프랭크 비바/주니어RHK
건축가가 되고 싶은 꼬마 예술가들을 위한 그림책. 책은 건축가인 할아버지와 손자 프랭크가 등장해 건축가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이 고정된 틀 안에 갇혀 있었음을 함께 발견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장래 희망이 건축가인 아이들에게 미적, 예술적, 실용적 감각들을 깨워주고, 더 넓은 시야로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