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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1억 도박빚 갚으려 유치원생 납치

1억원 도박빚을 갚기위해 유치원생을 인질로 삼아 돈을 욕한 납치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6일 중국 국적의 김모(32)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인질 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15일 오후 9시20분께 경기도 오산시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에 올라탄 엄마A씨(41)와 유치원생 아들(7)을 흉기로 위협해 승용차 채 납치한 후 A씨를 먼저 내려주며 "내일 아침 10시까지 1억5000만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후 승용차를 버리고 렌터카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려 전북 완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씨의 차를 순찰차로 들이받은 뒤 운전석 의자에 테이저건을 쏴 김씨를 검거했다.

납치된 유치원생은 건강한 상태로 차량 조수석에서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도박빚 1억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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