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부터 시중은행들의 경영 실태를 매년 평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7일 건전성 검사를 강화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검사관행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대형 금융회사는 매년 경영실태평가를 하고, 그 외 금융회사는 리스크와 관리수준에 따라 평가주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상시감시 결과 건전성이 나빠질 우려가 있는 회사는 수시로 경영실태평가를 한다.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건전 영업행위는 지금껏 이런 행위를 한 개인을 제재했었다. 그러나 피해규모가 크고 반복적인 불건전 영업행위가 있으면 앞으로 금융사에 대해서도 엄중한 제재가 가해진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소비자 피해 규모와 재발 여부에 따라 제재를 가중하도록 제재 기준을 손보기로 했다.

검사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검사 직원별로 전담 분야를 정하고 여신, 파생상품, IT보안 등 전문분야에는 외부 전문가나 퇴직직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수 금융회사는 종합검사 주기는 늘리거나 검사기간을 줄여주고 종합검사(150일)와 부문검사(122일) 표준처리기간도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