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어렸을 적부터 정서적 교감과 예술적 소양을 키우고 자율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시키는 '스칸디맘' 열풍이 국내에서도 불고 있다. 이에 따라 IT기업들이 초등학교 여름 방학을 앞두고 예비 스칸디맘을 타깃으로 한 관련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칸디맘 교육을 위한 IT 기기들은 단순한 놀이차원을 넘어 기획단계에서부터 아이들의 자율적인 학습, 감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고안됐다는 점에서 기존 교육용 기기들과 차별화된다.
태블릿 전문 브랜드 와콤의 '뱀부'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보급형 펜 태블릿 제품이다. 손글씨, 메모, 드로잉, 스케칭, 게임, 사진 편집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무선 기능이 지원돼 자유로운 동선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뱀부에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그림 그리기, 그림 일기 등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펜 태블릿을 통한 창작활동은 기존의 크레파스나 색연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색채 조합이 가능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10만원대.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는 것 같은 애완용 로봇 '퍼비'는 어떻게 키우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져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에서 만날 수 있는 퍼비는 봉제인형처럼 털이 수북하지만 즐거움, 슬픔 등의 감정을 스크린에 표현하는 전자 눈이 달려 있고 노래에 맞춰 춤도 춘다. 아이가 말을 걸면 돌 지난 아기처럼 말을 따라하며 배운다.
아이들은 퍼비에게 직접 밥을 주고, 함께 놀아주면서 정신적 교감을 이루고 로봇이 자신의 성격을 닮아가기 때문에 재미와 함께 책임감도 키울 수 있다. 9만원대.
뷰소닉의 태블릿 겸용 PC 모니터 '마이탭 스마트'는 학생들의 주도적 학습을 돕는다.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돼 일반 컴퓨터 화면뿐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모든 안드로이드 앱을 대형 화면으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학생은 인터넷 창, 토론 창, 필기 창까지 한번에 띄울 수 있어 강의를 듣는 동시에 토론창으로 질문을 하는 등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6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