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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주범은 정당방위법이야!···미국 흑백갈등 속 클린턴 등 폐지 주장

흑인 소년을 쏘아 살해한 히스패닉계 지미 짐머만(30)에 대한 무죄 판결로 촉발된 미국 흑백갈등이 '정당방위법'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할리우드·스포츠 스타들까지 이번 무죄판결에 반발하고 나서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공익 라디오 방송인 NPR은 "2005년 플로리다주에서 최초로 도입된 정당방위법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플로리다의 정당방위법은 상대로부터 신체적 위해를 당하지 않더라도 심리적 위협을 느끼게 하는 경우에도 총기 등 살상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 살상무기의 사용 범위를 자택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당방위법은 제정 당시부터 유색인종, 특히 흑인이 애꿎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공화당과 보수단체의 지지를 받아 현재 플로리다를 비롯해 21개 주에서 유사한 정당방위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대해 미국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인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이날 흑인권익단체인 전미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연례회의에서 "폭력을 방지하기보단 오히려 폭력을 일으키는 법이라면 철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정당방위법 재고를 촉구했다.

차기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날 흑인 여성들의 모임인 '델타 시그마 세타'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어떤 부모도 거리를 걷는 자녀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스타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흑인 시각장애 가수인 스티비 원더(63)는 이날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플로리다주 정당방위법이 폐지될 때까지 그곳에서 공연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와 오클랜드 등에서는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이날 시위대 일부는 로스앤젤레스 거리로 뛰쳐나와 가게 유리창을 부수고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시위를 취재하던 기자를 공격하기도 했다. 다른 일부 시위대는 한인 타운 인근의 월마트에 침입했다가 폭동 진압 장비를 갖추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자 도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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