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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명작여행] 임꺽정도 이 절경에 반했나…철원 고석정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연기, 충격적인 플롯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상어'를 처음부터 본방 사수한 사람이라면 유난히 눈길이 가는 장소가 있다. 준 인터내셔널의 후계자 요시무라 준(김남길)이 입양되기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골을 뿌린 곳이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절규하는 어린 이수(연준석)의 뒤로 펼쳐진 절벽은 남은 인생을 오직 복수의 일념으로 살아가게 될 그의 내면을 닮아 강을 숨기듯 둘러싼다.

녹음과 검은 절벽, 푸른 강물의 절묘한 조화가 이국적인 정취를 풍겨 TV에 소개 될 때마다 '우리나라가 맞느냐'는 질문도 심심치 않게 듣는 이곳은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고석정이다. 당초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이 세운 누각의 이름이었으나, 이젠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른다. 정자는 6.25 전쟁 때 화재로 소실, 1971년 다시 지었으나 수해로 유실돼 1997년 재건했다.

섬을 제외한 우리나라 유일의 현무암 분출지이자 조선조 초기 임꺽정의 활동무대로도 알려진 이곳은 앞서 조인성·송혜교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도 등장한다. 흰 눈이 가득 내려앉은 고석정의 겨울은 녹음이 우거진 여름의 그것과 사뭇 다른 매력이 있다. 고석정으로 출발하기 전, 닮은 듯 다른 두 드라마를 필수로 감상해야하는 이유다.

고석정만 둘러보고 가기 아쉽다면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3시간 코스의 안보 관광에 참가할 수 있다. 철의삼각지관광사업소에서 당일 현장 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매일 4회 운영된다. 주중에는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고, 주말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간단하게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쇠둘레길 1코스인 한여울길에서 한탄강을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승일교에서 시작해 고석정, 직탕폭포를 거쳐 칠만암으로 이어지는 한여울길은 2010년 문화체육부 선정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 중 한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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