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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굿 아이디어" 팍팍 밀어주는 펀드

가능성 있는 벤처·중소기업 지원하는 펀드 속속 등장…작품성 뛰어난 영화·예비 스포츠 스타 등 맞춤투자도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창조경제 기조에 걸맞게 아이디어가 있는 곳에 돈을 투자하는 창조형펀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규모의 경제에 밀려 돈이 순환하지 않던 국내 군소 분야에 혈색이 돌기 시작했다.

먼저 자금조달 불모지였던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종류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영화 분야에서는 흥행성 못지 않게 작품성과 기획력을 중시하는 영화를 지원하는 펀드가 조성됐다.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국내 스포츠 선수를 정치인이나 연예인 못지않은 글로벌 슈퍼스타로 키우는 펀드를 만들 필요성도 제기됐다.

◆ "제2의 벤처붐 일으킨다"

17일 대신자산운용은 업계 처음으로 일반 개인투자자도 이달 1일 출범한 벤처·중소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상장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종전에 운용하던 '대신창조성장중소형주펀드'의 약관을 일부 개정해 투자 대상을 코스피·코스닥 중소형주에서 코넥스 종목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문·기관투자자나 3억원 이상을 예치한 고액자산가 개념의 개인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던 코넥스 시장에 개미들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초기 기업을 육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신화를 가능하게 하려는 시도도 민·관의 협력 아래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거쳐 선발된 우수 스타트업 팀 35곳을 47개 민·관기관의 협력 아래 초기 투자단계에서부터 해외 진출까지 한번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의 첨단기업 10개사에 집중 투자하는 '연구개발특구펀드'도 조성한 지 8개월 만에 총 214억원 투자 성과를 올렸다. 이 펀드 자금은 민·관이 3대7 비중으로 출연했다.

벤처 1세대의 성공과 실패담을 현 창업세대에게 전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생태계를 보다 탄탄하게 구축하려는 노력도 한창이다.

◆ "고집있는 영화인들 부산으로 오세요"

영화계에도 영화의 흥행성·수익성 못지않게 아이디어와 기획력에 점수를 주는 영화펀드가 처음 등장했다. 부산시는 오는 24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손잡고 50억원 규모의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 펀드를 출범한다. 부산시에서 30억원을 지원하고 민간이 20억원을 출연했다.

부산시의 고미진 영상문화산업과 계장은 "대기업 주도의 충무로 영화 제작여건과 다른 방향에서 다양한 영화를 만들려는 의도에서 이번 펀드가 조성됐다"며 "부산에 적을 두거나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영화가 투자 대상이며 이번 시도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영화 제작기회를 부산이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차세대 김연아·손연재 키운다"

국내 스포츠계에도 스포츠 산업에 아이디어를 더해 '+α(알파)'의 가치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업들의 후원을 넘어 스포츠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모태펀드 조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의 잠재력 있는 스포츠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전지훈련 경험과 기술 습득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내 스포츠산업은 꿈나무 선수를 지원하는 투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다"며 "스포츠 마케팅 차원에서 10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이 가운데 1명만 김연아 선수와 같이 성공해도 충분한 투자 효과를 거둔다는 게 이쪽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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