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8일 연예병사 제도를 시행 16년 만에 전격 폐지를 결정하고 징계를 받은 병사들을 야전부대로 전출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털에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야전부대는 1,2,3군 사령부를 의미하며 후방의 학교나 국방부 육군본부등은 야전부대라고 하지 않는다.
이같은 소식에 한 누리꾼은 "야전부대 가서 참호도 파보고 비닐봉지에 밥도 타먹어보고.. 얼굴에 위장도 대충해보고..휴지도 보급품으로 받아보고..양말도 모양말로 신어도보고.. 아참. 요즘엔 같은 계급끼리 생활한다지. 전쟁나면 분대전투가 참 잘 이루어지겠네"라며 꼬집었다.
누리꾼들은 또 "연애인이 무슨 특권마냥 행세를 하더니 이것을 두고 자업자득이라 하는 것이겠죠?" "박격포부대로 보내라" , "속 시원하네요“ ”연예병사 폐지, 간만에 좋은 일 했네요“ ”연예병사 폐지 정말 잘했다!“ ”연예병사들은 이제 야전부대로 가나?“ 등 다양한 반응을나타냈다.
앞서 국방부는이날 "국방홍보지원대(연예병사)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지방 공연 후 음주와 안마시술소 출입 등 군인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징계를 요구받은 병사 8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조치를 받게 된다.
상추(이상철 일병)와 세븐(최동욱 이병) 등 7명은 중징계 대상이고, 이모 상병은 경징계 대상이다.
상추와 세븐은 춘천 공연 후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했고, 김모 병장은 규정을 어기고 휴대전화를 반입해 사용하고 춘천 공연 후 정당한 사유 없이 부적정한 시간에 외출했다. 국방부는 연예병사 15명 전원을 다음달 1일 복무부대를 재분류해 배치하기로 했다.
남은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병사는 일반 병사와 동일하게 근무하고, 3개월 이상인 병사 중 징계대상 6명은 징계가 끝난 후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야전부대로 돌아가는 연예병사들은 1·3군사령부 소속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