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사설 해병대 캠프의 충남 태안사고와 관련 도의적인 책임을 느낌과 동시에 '해병대 캠프' 명칭을 사용못하도록 상표등록을 추진한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학생과 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해병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해병대 캠프라는 용어 사용해도 법적으로 제재할 수단이 없었다. 이에따라 해병대 사령부는 '해병대 캠프'의 상표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병대가 '해병대 캠프'를 상표로 등록하면 사설 캠프는 해당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현재 해병대 사령부가 여름에 직접 운영하는 캠프는 포항 해병대 1사단 한 곳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18일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캠프 훈련 중에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생 5명 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인양됐다.

태안해경은 19일 오전 5시 20분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해 실종 12시간여 만인 6시 5분 17살 이준형 군의 시신에 이어 15분 뒤인 6시 20분쯤 진우석 군의 시신을 각각 인양했다.

해경 등은 항공기 4대, 경비함정 21척, 해경특공대원 등 경찰인력과 수중 수색대, 소방119구조대 등 200여 명을 우선 투입해 해안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 학생들을 포함한 2학년 학생 198명은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훈련 캠프에 참여했다가 18일 오후 5시 30분쯤 백사장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