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솔로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JYJ의 김준수가 끊임 없는 도전을 강조했다.
태국 방콕에서 'XIA 2ND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크레더블'의 막을 올리는 김준수는 첫 공연 전날인 19일 방콕 시암파라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어를 시작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첫 월드투어를 비롯해 JYJ 월드투어 등 첫 공연을 유독 태국에서 자주 개최한 그는 "변함없이 큰 사랑을 주는 곳이라 태국에서 시작하면 행운이 오는 느낌"이라며 의미를 전했다.
지난해 첫 투어에서는 솔로 앨범은 물론 뮤지컬 넘버들을 섞어 세트 리스트를 구성했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자신의 솔로 음반 위주로 레퍼토리를 짜며 솔로 가수의 입지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인크레더블' 수록곡들을 공연에서 최초로 선사한다.
그는 "온전히 제 곡으로 채워진 공연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 더욱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소품과 조명 등을 활용해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있는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음달 개최할 서울과 부산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엘리자벳' 9회분 티켓 등 다음달에만 5만장의 티켓을 순식간에 매진시키며 공연계 '완판남'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그는 "일이 원하는 대로 다 되지는 않은데 정말 감사드린다. 실망시키지 않는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솔로 가수 최초로 아시아·유럽·북미·남미 등을 도는 월드투어를 소화한 그는 "멤버들 없이 혼자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떻게 공연을 풀어가야 하는 지 배우게 됐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면 충분히 진정성이 통한다"고 공연에서 익힌 노하우를 설명했다.
20일 방콕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중국 상하이, 다음달 3~4일 서울, 10~11일 부산에서 차례로 투어를 열고 공연을 개최할 다른 지역도 현재 협의 중이다.
김준수는 "지난해 가지 못한 곳도 많은데 K-팝 열기가 특히 뜨거운 프랑스와 영국에서 꼭 한 번 공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JYJ 콘서트, 솔로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그는 "나이를 더 먹어 30대 중·후반이 되면 '19금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수위가 가능한 선에서 가사나 퍼포먼스 등 확실한 표현을 해보고 싶다"며 "해외 가수들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지만 그래도 한국적 정서라는 게 있어서 적정선은 지켜야 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