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노숙인·이주노동자·무의탁자 등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병원 5곳을 '안전망병원'으로 지정하고 서울시립병원과 네트워크를 통한 공공의료망을 강화하도록 한 '공공보건의료 수행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전망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마리아수녀회 도티기념병원, 성가소비녀회 성가복지병원, 다일복재재단 다일천사병원, 지구촌사랑나눔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카톨릭사회복지재단 요셉의원이다.

안전망병원은 기존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민간 차원의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했지만 수술이나 고가의 검사 등 전문적인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안전망병원에 장비 구입을 지원, 시민들이 세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가의 의료서비스인 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 단층(CT) 촬영 및 판독은 시립병원인 서북병원·은평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협업도 실시한다.

안전망병원이 치료할 수 없는 영역의 수술·응급처치 환자 및 행려환자는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은평병원으로 이송,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방문간호사 파견·의료장비 및 야간 앰뷸런지 이용 지원 등을 통해 안전망병원의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