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계약 내용이 알기 쉽게 바뀌고 글자 크기가 큰 상품설명서를 제공한다. 고령자 전용 보험 상담창구가 열리며 전화로도 보험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르면 내달부터 65세 이상 노인도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정책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령자 보장성보험 활성화를 위해 보험 상품 가입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최대 80세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 측은 "보험으로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도록 가입 연령을 65세가 넘어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보험사들이 관련 보험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험 가입 연령 확대를 위해 사망보험금이 사망 시까지 낸 보험료보다 적도록 설계한 보험 상품도 허용하기로 했다.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를 위해 보험계약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병을 숨기고 가입하는 사례를 막고자 가입 초기 30일간은 발병 시 보험 보장을 하지 않도록 했다.

보험금 지급 기준도 단순화하고 고령자에게 불필요한 보장은 제외하기로 했다.

의료비 보장 등 노인에게 필요한 사항 위주로 순수 보장성 보험 상품을 개발해 보험료를 낮추고, 기존 계약자가 추가로 고령자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