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내일(22일) 개성공단의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5차 실무회담을 연다.

17일 열린 4차 회담까지 남북 간 입장 차를 전혀 좁히지 못한 상황이라 이번 5차 회담에서도 남북한 양측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의심된다.

우리 대표단은 "재발방지를 실제로 보장할 수 있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합의서에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측은 개성공단의 조속한 재가동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 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1일 "우리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피력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북한이 어떤 달라진 태도로 나오느냐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5차 회담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며 양측 대표단은 4차 회담 때와 같이 우리 측에서는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대표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