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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중국은 한국전쟁 계기로 세계대국 지위에 올랐다"

중국 학자가 "한국전쟁 참전을 계기로 중국이 세계에서 대국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홍콩 문회보에 따르면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조선반도연구실의 치바오량 연구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항미원조(한국전쟁에 대한 중국식 표현)승리 60주년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치 연구원은 "중국의 참전은 북한을 도운 것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안전을 지켰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중·일 전쟁 이후 중국이 세계에서 대국의 지위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참전을 결정한 것은 미국이 전쟁에 개입해 압록강변까지 올라왔던 것 외에도 한국전 발발 직후 미국이 제7함대를 대만에 파견하겠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라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치 연구원은 또 한국전쟁 이후 중국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점차 회복했으며 군사전략상 완충지대가 생겨 한반도 국경에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한반도를 점령했다면 전략·이념·사회제도상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미국의 억제를 받아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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