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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화제작 '설국열차' 베일 벗겨보니...



순 제작비 450억원의 대작 '설국열차'가 다음달 1일 정식 개봉에 앞서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이 영화는 연출자인 봉준호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탄탄한 구성에 한국·미국·영국 출신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빙하기 인류가 좁고 긴 기차 안에서 계급간의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크리스 에반스·존 허트·옥타비아 스펜서·제이미 벨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송강호·고아성 등 다국적 출연진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

봉 감독이 '괴물' '살인의 추억' '마더' 등 전작에서 유용하게 활용했던 한국적 상황과 정서가 이번 영화에서는 배제됐다. 국내 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얼마나 부합할 지 미지수다. 인류 보편의 주제인 빈부격차와 계급 갈등을 날것의 액션으로 표현했다. 사실감을 극대화한 충돌과 싸움에서는 다소 잔인한 장면도 포함됐다. /유순호기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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