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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박사님' 넘쳐나는 이탈리아, 공무원 취업에서는 찬밥



이탈리아에서는 대학만 졸업해도 '박사님' 소리를 듣지만 정부기관 등 공직자 취업 시장에서는 별 이득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범대학협력체 알마라우레아(Almalaurea)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일반 대학교(3년 과정) 졸업자가 졸업 1년 후 정부 관련 기관에서 일하는 경우는 1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업에 취업한 경우는 83.5%, 무직은 5.5%로 대학 졸업 후 공무원이 되겠다는 꿈은 점점 사그러드는 추세다.

정규직의 꿈 또한 흔들리고 있다. 입사 시 사기업 취업자의 39%, 공기업 취업자의 28%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5년차 직장인의 경우 사기업 취업자의 71%, 공기업 취업자의 34%가 정규직 상태로 공기업에서의 정규직화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급은 1200유로(약 180만 원)로 비슷했으며 공기업이 사기업보다 3% 더 높았다. 마르첼로 파치피코 전문경영인협회 대표는 "정부가 고학력자들을 거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4년 이탈리아는 학제 개편을 통해 일반 대학교(3년 과정) 학부 과정 졸업생들을 모두 '박사(dottore)'라고 호칭하게 한 바 있다. 이는 이탈리아인의 명예욕과 감투욕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세라에서는 "레스토랑에서 '박사님, 차가 견인되고 있어요'라고 하면 주인과 웨이터를 빼고 모두가 달려나갈 판"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정리=박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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