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내리던 비는 오늘(23일) 밤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다시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현재 장마전선 영향으로 동해안 제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는 곳 있으며, 서울 포함 경기 동부 일부 시간당 4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밤 중부지방에는 일시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산사태, 주택 및 도로 침수, 축대 붕괴, 산간과 계곡 야영객들의 안전사고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실시간 비 피해 중계를 하는 등 누리꾼들이 침수 피해 소식을 알렸다.
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가 서울 등 전국에 쏟아진 비 피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중계 역할을 맡고 있다.
트위터의 실시간 중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10월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에서도 언론보다 트위터를 통해 먼저 화재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위터를 통해 올린 연기가 치솟는 초고층 건물 모습이 담긴 사진은 인터넷 상에 급속도로 퍼지며 트위터가 '특종'의 몫을 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에서도 트위터 등 SNS의 위력은 증명됐다. 이동전화 과부하도 전화가 불통되자 트위터 등이 긴급 연락망 역할을 해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상대방 글을 볼 수 있고 정보 입수가 빠르다. 또 질문에 대한 답변도 빠르다. 140자라는 자수 제한은 오히려 콘텐츠 제작 부담을 덜었다.
또한 리트윗 등을 통해 정보를 퍼트리는 속도도 빠르다.
이러한 정보력으로 실시간 비 피해 중계를 통해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날 한 시민은 "종로쪽에 계신분있나요? 비피해상황이 어떤지 알고 싶네요 좀 있다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강남 선릉역에계시는분 계시면 그쪽비피해상황을 알려주세요. 본인은 일본에 계시고 어머니께서 선릉 쪽에 계신데 연락이 닿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등 현재 상황을 올리며 SNS의 힘을 빌리기도 했다.
또한 "동두천 포천 연천 주민분들은 비 피해 주의 바란다" " 성남시에 8시부터 19시까지 30~80미리의 비가 예상된다. 집주위를 살펴보고 축대 담장 절개지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예방해 주길 바란다 " "하루 빨리 장마가 끝나길 바라고, 수해 입으신 분들 어서 비가 그쳐서 제대로 된 복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실시간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