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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선적 화물선, 아부다비항 두 달째 억류… 식량·연료 바닥나

한국 선원 등 20명을 태운 부산선적 화물선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항에 두 달째 억류돼 있고, 일부 선원은 질환으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벌크선사인 범영해운 소속 팬 블레스호(1만6000t급·벌크선)가 올해 5월 20일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항에 입항했다가 현지 항만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

팬 블레스호에 선박 연료를 공급한 현지 회사가 연료대금 50만 달러를 받지 못하자 아부다비항만공사를 통해 선박을 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 블레스호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필리핀 선원 16명 등 모두 20명이 타고 있다.

선원들은 현재 선박 내 억류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식량과 발전기 연료마저 바닥나 5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더위 속에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원 중 1명은 복막염으로 긴급수술을 받았지만 추가 치료를 받지 못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항청은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선사 측이 이른 시일 내 연료대금을 납부하고 억류상황에서 풀려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