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들과 항상 가까이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화물트럭 기사, 버스 운전사, 멕시코 중앙 전력공사 직원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프란시스코 루이스(50). 그는 현재 멕시코에서 플레이보이지의 운전 기사로 일하고 있다. 3년째 플레이보이지의 모델들의 발이 되어 주는 그는 매달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하루 종일 모델들의 스케줄에 맞춰 운전대를 잡는다. 많은 멕시코 남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루이스를 22일(현지시간) 메트로 멕시코시티가 만났다.
◆ 어떻게 플레이보이지 운전사가 됐나.
순전히 운이 좋았다. 얼마간 실직 상태로 있었는데 운전 기사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무슨 일을 하게 될지는 몰랐다. 처음에는 광고 회사 밴을 몰았는데, 플레이보이지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멕시코 현지 운전 기사가 필요하게 되자 내게 제안이 들어왔다.
◆ 왜 운전 기사로 선발됐나.
운전 경력 때문이 아닐까 한다. 어릴 때 트레일러 기사로 직업을 시작해서 몇 년 동안 일했다. 이후 한 회사의 버스를 몰았고, 멕시코 중앙 전력공사에서 일하다가 2009년 해고됐다. 해고된 덕분에 플레이보이지 모델들과 일하게 됐다.
◆ 일과는 어떤가.
새벽 2시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한다. 시간이 되면 모델의 집을 찾아가서 차에 태우고 잡지 가게에 들른다. 스케줄에 따라 인터뷰가 있으면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국, 신문사에 데려다 준다. 다음날 새벽 2시까지가 일과 시간이다.
◆ 모델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하나.
첫 날은 대부분 모델들이 휴대폰을 보거나 스태프들과 이야기하느라 나와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 익숙해지면 일반인들처럼 이런저런 일상적인 내용의 수다를 떤다.
◆ 모델에게 반한 적이 있나.
지금까지 33명의 모델을 태워다 주면서 반한 적은 없다. 하지만 좋긴 했다. 모델들이 모두 예뻤고, 다들 나와 문제 없이 지냈다.
◆ 가족들은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즐겁게 일하니 모두들 만족해한다. 10대의 아들과 딸이 있는데, 친구들이 아들을 참 부러워한다고 한다. 딸은 허튼짓 하면 안된다고 날 협박한다. 이 나이에 무슨 짓을 하겠나. 하하하.
◆ 이 일을 하면서 달라진 점은.
전에는 플레이보이지를 산 적이 없는데, 지금은 소장용으로 항상 구매하고 있다. 모든 호에 모델들의 사인을 받았다.
◆급여는 얼마나 되나.
회사 규정상 정확한 액수를 말하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액수다.
/아구스틴 벨라스코 기자·정리=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