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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47만원만 있으면 HTS로 금 투자

한국거래소 내년 1월 출범 '금 현물시장' 운영안

-최소인출 '1kg 골드바'…은행보다 5% 싸게 매입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개미들을 겨냥해 금 시장이 떴다.

한국거래소는 25일 여의도 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금 현물시장의 개설 및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주식처럼 골드바 형태의 금 현물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투자한 금을 실물로 받아볼 수 있는 최소 인출 단위인 1㎏짜리 골드바의 크기는 담배값 정도다. 품질 보증을 위해 조폐공사 등을 거쳐 검증된 금 공급업자를 선정하고 거래소에서 취급하는 골드바에는 공산품의 'KS인증마크'처럼 'KRX' 마크를 새긴다.

거래단위는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10g(47만원) 이하의 소액으로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코스피시장 상위 760개 종목의 주당 평균가격이 약 4만3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금 10g과 주식 10주가 맞먹는 셈이다.

시장 직접 참여는 금융투자업자와 실물 금 관련업체만 가능하지만 개인투자자도 증권사, 선물회사 등에 위탁 거래계좌를 만들면 참여할 수 있다. 주문방식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현행 주식·선물시장의 주문시스템을 그대로 따르므로 일반인의 접근이 쉽다.

한 증권사 상품기획 관계자는 "절세 등의 이유로 금 현물에 투자해 온 고액자산가에게 거래 내역 공개 및 세금 부과 등이 있는 거래소 금 현물시장은 큰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는 은행 골드뱅킹보다 최대 5% 저렴하게 금에 살 수 있어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금값이 문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와 제한적 인플레이션 등으로 당분간 금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 측은 장기투자 대상으로서 금 시장에 접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의 김원대 상무는 "전체 금 현물 거래량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음성 시장을 양성화한다는 취지도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터키, 중국 등지의 금 선·현물 시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적절한 투자 판단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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