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리에 방영 중인 tvN '꽃보다 할배'가 지상파를 제치고 VOD(콘텐츠 다시 보기 서비스)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회까지 전파를 탄 후 일주일 간의 VOD를 조사한 결과, 매출이 총 2억 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 실적으로 볼 때 7월 현재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의 일주일 단위 매출보다도 높은 수치다.

CJ E&M 콘텐츠사업전략팀 조대현 팀장은 "시청률은 지상파와 동등하지 않은 지표지만, VOD 시청은 모든 시청 가구에 동일하게 노출된다. 케이블 예능인 '꽃보다 할배'가 지상파 프로그램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시청자에게 인정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선한 소재와 포맷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는 프로그램 호평이 매출로도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성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1박 2일'을 '국민 예능'의 반열에 올린 나영석PD가 CJ E&M로 옮긴 후 처음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현재 4%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