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영업이익 분야에서도 애플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2분기 휴대전화 부문에서 52억 달러(약 약 5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46억 달러에 그친 애플을 약 6억 달러 차이로 제쳤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도매가가 높은데다 원가관리가 철저한 덕분으로 SA는 분석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3GS가 출시된 2009년 3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약 4년간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휴대전화 제조사 자리를 유지해왔으나 아이폰5 판매량이 많지 않고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하면서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 이후 스마트폰 판매(출하)량 기준 세계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분기부터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에서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