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지원했다 떨어진 곳에 또 원서를 내도 될까요."
취업난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2~3년을 준비하는 경우도 이젠 다반사다. 전문가들은 불합격이 주는 교훈을 토대로 세심하게 재정비한다면 입사 재수가 훌륭한 취업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도움을 받아 입사 재수 성공을 위한 4가지 스텝을 알아본다.
▶스텝1. 재 입사지원 가능여부를 확인하라.
최근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281명에게 한번 탈락했던 지원자가 다시 입사 지원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전체의 68.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상당수의 기업이 입사 재수생에 대해 차별을 두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입사 재수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기업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스텝2. 채용정보를 수시로 챙겨라.
재도전은 분명 쉽지 않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시간만 낭비하기 십상이다. 우선 해당 기업에 다니는 선배나 인사담당자 등을 통해 채용계획과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꼼꼼함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토대로 장기적인 취업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텝3. 불합격한 이유를 분석하라.
입사 재수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로 '탈락시킨 이유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서'를 꼽고 있다. 부족했던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보여주지 않으면 합격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지난번 탈락했던 이유와 개선점을 스스로 분석해 밝힌다면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 수 있다.
▶스텝4. 애사심을 어필하라.
'다른 기업에 취업하지 못해서'가 아닌 '이유 있는 입사 재도전'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이때 자신의 경험 등을 통해 회사와의 인연 등으로 애사심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이동통신사에 입사 재도전을 했다면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경험 등을 밝힌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