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시 8분께 서울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공사장에서 사고가 발생,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중국 동포였으며 이들은 현장관계자들과 별도로 현장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본부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대교 남단과 대로를 잇는 접속도로의 슬래브 방호벽 시공 중 편심(무게 중심이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걸리면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전도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중국 동포인 최창희(52)·허동길(50)씨가 사망했으며 김견태(60)씨는 중상을 입고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중 최씨의 유가족인 부인과 딸이 최씨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시간은 오후 1시 4분이다. 감리사를 포함한 현장 관계자들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현장으로 이동 중이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중국 동포 인부 4명은 현장에서 식사를 해결한 후 방호벽 설치 마무리 단계인 미장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망자 1명은 크레인에 탑승한 상태로 전도 낙하한 교량 상판 구조물과 함께 떨어져 숨졌다. 다른 2명은 방호벽 미장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부상을 당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1명은 화를 면했다.
인부들은 하도급사인 한백건설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실 관계는 조사해봐야 한다게 서울시 설명이다.
사고 현장은 강서구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간선도로 확충 공사 중인 곳으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2005년 1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공정률은 83%다.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했으며 시공사는 금광기업·흥룡종합건설이고 한백건설이 하도급을 받았다. 감리사는 ㈜삼보엔지니어링이다.
전복된 교량 상판 구조물은 길이 45m 폭 3.0m로 램프와 이어지는 터널의 차선에 맞춰 3년 전 추가 건설을 시작했다. 기존 교량과 연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방호벽 미장 작업이 처리 중이었다.
오 본부장은 "사고가 난 교량 상판 구조물이 편심에 의해 슬래브(도로 노면)와 스틸박스(거더·교각과 교량 상판 연결부), 방호벽이 통째로 굴러떨어졌다"며 "편심 원인은 설계 이상이나 교량 상판이 방호벽·혹은 크레인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 등 다양해 추가 조사를 해 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시 차원의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사항을 논의 중이다.
서울시는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의 요청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전담 직원 5명을 배치했고 중국에 거주하는 유가족 입국을 지원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장례 지원 및 보상 문제는 추후 유가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