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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기타치고 춤추는 귀요미 걸밴드, AOA블랙 오색빛깔 매력



타이틀곡 레게+동양적 멜로디…9개월 합주실 합숙할 정도 연습

연주 중간중간에 손가락 안무도…밴드 세고 강하단 편견 깨겠다

악기 연주와 댄스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신개념 걸그룹 AOA가 적응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선다. 8명의 멤버 중 5명으로 구성된 밴드 유닛 AOA 블랙이 새 싱글 '모야'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다. 다양한 재능뿐 아니라 깊이 있는 음악성까지 모두 보여주겠다고 외친다.

# 작년 데뷔곡 '엘비스'로 강렬한 인상

지난해 7월 데뷔곡 '엘비스'와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겟 아웃'으로 활동할 때는 댄스와 밴드 버전을 동시에 선보였다. 댄스 걸그룹 일색인 가요계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만, 시작부터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의욕이 앞서 인지도를 쌓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8명의 멤버가 얼굴을 알렸고, 각자 다른 재능도 선보였으니 이제 전문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이름을 알릴 때라고 생각해요. 동생들은 연기 활동을 하며 또 다른 유닛을 준비하고 있고, 언니들은 밴드로 AOA를 알려야죠."

'모야'는 AOA의 세 번째 싱글이자 밴드 버전만으로 제작된 첫 번째 싱글이기도 하다. 8명이 모두 활동에 나서던 것과 달리 지민(22·기타), 초아(23·기타), 유나(21·키보드), 민아(20·베이스), 유경(20·드럼) 등 5명만이 AOA 블랙으로 활동한다.

FT아일랜드·씨엔블루 등 아이돌 밴드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FNC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첫 번째 여성 아이돌 밴드라 팬들과 업계의 관심도 크다.

"1년 전 데뷔 때는 선배들의 성과가 우리에게도 당연히 따라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냉정한 현실에 힘들어 했고, 그래서 지난 9개월의 공백을 독하게 보냈어요. 모니터를 무한 반복하며 문제점을 찾고 보완했죠. 자기 역할을 소화하는 데에만 급급했고 관객과 호흡하며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각자 악기와 보컬 개인레슨, 안무 연습, 운동으로 하루를 보내고 밤 12시가 넘어서야 합주실에 모여 연주 연습을 시작했다.

"기본기를 다지는데 주력하면서 어떤 라이브 무대도 자신 있게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을 반복했어요. 합주실에서 합숙을 할 정도로 9개월을 정신 없이 보냈죠."

소속사 선배들은 수시로 연습실에 들러 노하우를 알려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용화는 방송 현장에 커피와 샌드위치를 보내주는가 하면, 이홍기는 멤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정성껏 네일아트를 선물해줬다.

"덕분에 손가락을 사용한 안무를 연주 중간중간 넣게 됐어요.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되 기죽지도 말라는 말을 해줬어요. 그리고 '꼭 인기가수가 돼라'는 응원까지도요."



# "미래의 K-팝 이끌 신개념 아이돌"

신곡 '모야'는 레게 리듬과 동양적인 멜로디가 결합된 노래다. 기존의 밴드 음악과 달리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매력까지 담았다.

"밴드는 강하고 세야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어요. 지난 싱글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젠 편안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이들은 컴백 직전 일본에서 음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에서 댄스와 밴드로 변화무쌍한 무대를 선사해 "미래의 K-팝을 이끌 신개념 아이돌"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연습 기간 동안에는 안무와 밴드 두 가지를 모두 해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몸은 힘들지만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고 인정받는 게 어떤 기분인 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디자인/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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