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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휴가 새 트렌드 '문화체험'이 뜬다



#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사는 직장인 유소영(35·여)씨는 친구와 함께 떠날 올 여름 휴가지로 전라남도를 택했다. 명산인 지리산과 멀지 않은데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등 지역 축제를 통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문화 체험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바닷가 물놀이 등 자연을 벗삼아 휴식을 취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일석이조로 문화 체험까지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몇 년 사이 각 지역별 축제가 활성화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올 여름에도 부산바다축제·대관령국제음악제·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등 공연·전시·체험 등의 문화 행사가 많이 열려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에 발 맞춰 국내 여행사들은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한 여행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각 지자체도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여행 상품 특가 할인을 내세우는 등 휴가철 관광객 유치에 노력 중이다.

아예 문화 체험을 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앞서 전북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타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연계해 초등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지역별 문화 예술 교류와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패밀리의 힐링 캠프'를 진행했다.

실제로 여름 휴가에 문화 체험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의 수는 상당히 많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바다축제에 100만 명이 몰린 것을 감안해 이달 초부터 일주일간 열릴 올해 행사에도 이 정도의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대관령국제음악제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도 각각 4만 명과 6만 명 이상이 찾았다.

최근 휴가 차 떠난 강원도에서 대관령국제음악제를 보고 왔다는 직장인 김지영(31·여) 씨는 "3박4일간의 여행에서 바닷가 물놀이와 음식 관광만 하기엔 아쉽다"면서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행사들은 볼거리가 많은데다 자연 속에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어 절로 힐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시네바캉스서울·청계천바캉스영화제·노루목섬머페스티벌 등 휴가철에 도심에서 멀지 않은 숲이나 강가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행사들도 풍성하다.

여행사 웹투어의 국내 여행 담당자는 "요즘은 관광객들이 그냥 둘러보는 단순한 여행보다는 문화 체험을 함께 하는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연계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름엔 공연 위주의 행사가 많다"면서 "앞으로 문화 체험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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