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이 대세다. 특히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하는 이른바 '카톡 입점' 게임들이 주류인 세상이다.
그런데 '탈카톡'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카톡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야기되는 각종 부작용을 인식한 이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대표적인 대안 플랫폼이 '오락(ohrock.co.kr)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인증 1호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맨(MAN:Mezzomedia Mobile Ads Network)을 운영하고 있는 메조미디어가 모바일 게임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오락'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오락은 모바일 게임머니 충전 플랫폼으로 유저들은 오락의 광고를 시청하고 받은 댓가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오락에 입점한 게임사는 별도의 개발과정 없이 오락 결제모듈(API)을 게임 내에 간단하게 장착해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앱마켓 및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 얻는 수익보다 높은 아이템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가 오락 플랫폼에 가입할 경우 게임사에 가입비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어 게임 출시 초기에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메조미디어 우영환 대표는 "카카오 등의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고 수익모델을 구상하는 중소 모바일 게임사의 고민을 오락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 업계 상생을 위한다는 메조미디어의 취지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넥슨과 손잡고 신개념 플랫폼을 공개한다. 이른바 '인게임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게임 내에서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자신의 게임 플레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아프리카TV 내 전용 채널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마비노기 영웅전'을 필두로 적용 게임을 확대할 예정이다.
게임전문 방송사가 중계했던 주요 게임의 실시간 대전을 이젠 개인이 직접 라이브로 송출하는 셈이다.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으로도 방송 범위를 넓힐 수 있어 게임과 동시에 채팅을 하고 스킬을 익히는 등의 재미를 얻을 수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카톡 게임이 워낙 많기도 하지만 입점하기도 쉽지 않아 중소 개발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플랫폼이 절실했다. 플랫폼·게임 다양성 차원에서라도 이들 기업이 선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