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식 커플 이보영과 지성이 9월 27일 결혼한다.

이보영은 2일 오전 7시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손으로 쓴 편지를 올리고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처음으로 여러분한테 편지를 쓰려니 많이 떨리네요. 무슨 얘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많이 축하해 주실 거죠?"라고 썼다. 이어 "원래는 6월에 발표하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싶었지만, 놓칠 수 없는 작품을 만나 급하게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보영은 1일 종영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열연했다.

이보영과 지성은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2007년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보영이 공개한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보영입니다.

제가 인터뷰에서 손 편지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고 나서 여러분들께 정말 많은 편지를 받았는데요, 처음으로 여러분들께 저도 편지를 쓰려니 많이 떨립니다. 무슨 얘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어제 저녁 드라마는 행복하게 잘 끝났죠?

전 지금 마지막 주 촬영을 하다가 미리 편지를 쓰고 있는 중이라…따뜻하고 행복한 엔딩을 여러분께 선사 했을 거라 믿어요.

음…제가 갑작스레 이렇게 여러분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요…기사를 통해 접하면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여러분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먼저 알려 드리려구요.

저 9월 27일에 결혼해요. ^^ 많이 축하해 주실 거죠? 아직 혜성이와 수하의 여운에 빠져계신 분들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지만, 저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해서 부득이하게 지금 알려드려요. 원래는 6월에 발표하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싶었지만 놓칠 수 없는 작품을 만나 급하게 준비하게 됐네요.

결혼 전 서영이 부터 혜성이 까지 연타로 최고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던 행운에 너무 감사하며 지난 일 년은 서영이와 혜성이와 함께 저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혜성이와 수하도 어딘가(연주시에서?? ㅎㅎ) 그리고 여러분 마음속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거예요. 결혼한다고 마음 떠나면 어쩔 수 없지만 ㅠㅠ 여러분은 안 그럴 거라 믿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계속 성장해가는 배우 될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