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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차승원, 성폭행 혐의 아들 대신해 "머리 숙여 사죄"





톱스타 차승원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을 대신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차승원은 3일 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의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밤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차승원 씨가 직접 쓴 글"이라며 "민감한 사항이므로 본인이 직접 얘기하고 싶었던 것같았다. 향후 소속사 차원의 공식입장 발표는 아직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들 차 모씨는 여고생 A양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A양은 고소장에서 "차씨가 지난달 약 2주동안 양쪽의 집과 방 등을 오가며 수 차례에 걸쳐 감금·폭행하고 성폭행했다"며 "아는 오빠·동생 사이로 어울렸지만 '그만 만나자'로 말한 뒤 차씨로부터 이같은 일을 당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주장에 차승원의 아들 측은 "교제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스물 네 살인 아들은 미국에서 사춘기를 보내고 지난해 돌아와 한때 프로 게이머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팀에서 방출된 상태다. 올 봄에도 한 차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아버지의 속을 썩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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