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블채널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속 탤런트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은 'H4'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노년의 매력을 과시 중이다. 젊은이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열정과,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꽃노년'을 잡기위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단순히 건강만을 생각한 제품을 넘어 미용·기초 식습관까지 고려한 노년 전용 제품이 인기다.

고려은단의 '고려은단 비타민C 골드 프리미엄'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C 1000mg에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과 타우린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노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피부 노화를 걱정해 선크림과 양산, 모자를 꼭꼭 챙기는 어르신들이나 바깥 활동이 뜸한 이들을 위해 비타민 D의 하루 섭취 권장량을 100% 추가했다.

풀무원 건강생활의 '그린체'는 갱년기 여성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로젠빈수'를 출시했다. 검정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을 27mg을 함유하고 있으며,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가 입증된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주원료로 한다. 네덜란드산 보라지꽃 종자유에 저온 압착 기술로 추출한 감마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은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 등으로 나트륨 섭취에 예민한 소비자들을 위해 '3년묵은 천일염 굵은입자'를 선보였다. 청정 신안섬 갯벌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천일염을 3년 동안 자연 숙성시켜 간수를 뺀 제품으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맛내기용 소금에 비해 염도가 낮은 '천일염 맛소금'도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50~60대 세대들은 스스로를 실버 세대로 불리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실제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성향에서 젊은 세대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소득원과 구매력을 갖고 있는 노년 세대를 겨냥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보람기자 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