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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김현정기자가 만난 금융가 사람들] "연금 붓듯이 의료비 따로 저축을"

'실손보험과 통합' 노후의료보장상품 출시 준비

▲ 보험연구원 조용운 연구위원



60~70대 어르신들은 건강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는다. 그만큼 나이가 들수록 아플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려면 노후 의료비 준비를 은퇴 전부터 철저히 해놓아야 한다.

유행어가 된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와 같은 광고 문구를 곁들인 보험 상품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얘기다.

보험연구원 조용운 연구위원은 지난 30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노후에 소비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크게 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대비는 공적으로도, 민간에서도 딱히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지 않으면 은퇴 후 의료빈곤층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8년(2003~2010년) 새 65세 이상 진료비는 남자 17.0%, 여자 19.2% 증가했다. 또 전 생애 의료비의 50% 이상은 65세 이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은퇴 이후인 해당 연령대에 큰 병에 한 번 걸리면 자칫 평생 모아둔 은퇴자금을 한번에 날릴 수 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자신의 의료비를 직접 부담하는 비중이 30%를 넘는 점도 우려스럽다. 민영 건강보험에 가입한다고 해도 보험료만 비싸게 물고 정작 필요한 노후 건강보장은 받지 못할 수 있다.

그는 "국민건강보험의 재정적 한계상 국가에서 모두 부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노후 의료보장에 대한 정책대안 실행을 추진 중이다. 그가 제안한 '노후의료저축계좌+노후실손의료보험' 통합상품은 금감원이 이달 중으로 표준약관을 만들고 연말 안에 국회 세법 통과를 거칠 계획이다.

관련 수순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초 해당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의료저축계좌란 은퇴 전 적립하고 65세 이후에 의료비 목적으로 인출할 수 있는 계좌를 말한다. 그는 "해당 계좌의 적립금 역시 한번에 소진될 수 있으므로 노후에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을 개발해 함께 운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이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면 보험료가 비싸 사실상 거의 가입하지 못하는 실정을 반영한 것이다.

그는 "노후대비는 소득(연금)과 건강(의료보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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