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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0대 청년 남미대륙 '두바퀴' 여행…'꿈의 학교' 프로젝트





"이제 곧 국경을 넘어 브라질로 들어갑니다. 여정의 절반을 마쳤어요. 새로운 대장정의 막을 또한번 올려 볼까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오스발도 페라리(28)의 목소리가 한껏 들떴다. 페라리는 멕시코를 출발해 자전거로 남미 대륙을 종단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내 이웃을 위한 왕복 순례길'이라고 명명한 프로젝트에 뛰어든 건 1년 6개월 전. 그는 얼마 전 이동거리 2만km를 돌파, 아르헨티나의 끝자락 우수아이아에서 지역 주민들과 조촐한 파티를 했다.

이 엄청난 거리를 자전거로만 이동했느냐고 묻자 중미에서 베네수엘라로 넘어갈 때와 칠레에서 티에라 데 푸에고를 지날 때는 배를 탔다고 했다. 아무리 자전거 여행이지만 '두 바퀴'로 강을 건너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페라리는 "목숨이 위태로울 만큼 위험한 상황도 여러 번 있었다"면서 "파타고니아를 지날 때 있어던 사고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속100km를 넘나드는 강한 바람에 밀려 자전거에서 떨어졌어요. 머리를 땅바닥에 찧어 헬멧은 산산조각이 났고 온몸에 멍이 들어 2주 동안 자전거를 탈 수 없었죠."

구사일생 고비를 넘기면서까지 페라리가 힘든 여정을 계속하는 이유는 학교 세우기 프로젝트 때문이다.

그는 "카리요 푸에르토나 킨타나 루 지역에 사는 원주민 자녀들을 위한 친환경 학교를 짓는 데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다"면서 "목표 모금액은 5만 달러(약 5600만원)"라고 밝혔다. 이어 "세상이 넓다는 것을 나만 알면 무슨 소용이겠느냐"며 "소외된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가르쳐 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페라리는 앞으로 2만km를 더 달려야 한다. 그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이들을 떠올리며 '꿈의 학교'를 짓기 위해 오늘도 힘껏 페달을 밟는다.

/레슬리 아귀레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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