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가 성폭행 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차승원의 과거발언이 새삼 화제다.
5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차승원이 아들의 성폭행 혐의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언급한 아버지 상에 대해 재조명했다.
차승원은 2011년 방송된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울타리 역할을 할 뿐이다. 울타리 밖은 전쟁터니 아이들이 만나게 될 이 세상에 대해 준비시키고 울타리 안에서 지켜볼 뿐이다"고 말했다.
아들의 성폭행 혐의 이후 화제가 된 차승원의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5일 오전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차승원이 영화촬영을 지속하겠다는 소식이 온라인 상으로 전해졌다.
현재 차승원이 촬영중인 영화 '하이힐'의 관계자는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승원은 4개월간 영화를 이끈 주인공인 만큼 아들 사건과는 별개로 배우로서 제 몫을 다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차승원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작품에 피해를 끼칠까 걱정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측근들에게 또 다른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연 배우의 사안이라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크게 염두 해 두지 않고 있다. 걱정을 한다고 해도 배우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3일 밤 차승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3일밤 차승원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의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논 바있다.
차승원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들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람" "울타리가 필요이상으로 넓었다" "차승원 씨 힘내세요" "책임을 진다는 게 고작 활동은 계속하겠다는 거냐"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할아버지 소유의 별장과 자신이 거주하는 청담동 오피스텔 등에서 고등학교 3학년인 A양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