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드림카열전] 투아렉vs랭글러...SUV 차도남과 액션남





드림카열전 - 폭스바겐 투아렉 Vs. 지프 랭글러

이제는 감가상각률에서 단연 최고 가치를 자랑하는 차종이 된 SUV. 알고 보면 모델이 정말 많다.

SUV는 크라이슬러 지프가 원조로 알려져 있는데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주로 사용한 차다. 일반도로가 아닌 자갈, 모래, 물, 진흙 등이 포진하고 있는 오프로드를 효과적으로 주행하기 위해 태어났다.

물론 최근에는 도심형 SUV라는 모델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어쨌거나 SUV하면 비포장도로애서 먼지를 휘날리며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이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투아렉'과 '랭글러'는 이 분야 SUV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투아렉을 먼저 살펴보면 외관이 이전 세대에 비해 엄청 달라졌다. 사람으로 치면 폭풍 다이어트는 기본이고 성형 수술에 보톡스까지 맞았다고 할까.

튼튼해보이기만 할 뿐 '단순 무식'했던 디자인이 몰라볼 정도다. 폭스바겐의 중소형 SUV '티구안'을 늘려 놓은 모습이라 균형감과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다.

3.0 디젤을 장착한 시승차는 240마력·최대 토크 56.1kg.m라는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 이런 괴물이 중형세단 연비(10.6km/ℓ)를 기록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주행모드를 온로드와 오프로드로 설정할 수 있고 각각의 도로 상황에 맞는 주행 성능을 뽐낸다.

투아렉의 또 다른 미덕은 가격이다. 자회사인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가격은 1500만~2000만원 싼 7690만원이다.

지프 랭글러 시승 모델은 2.8 디젤 루비콘이다. 가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군용 '지프차' 모습 그대로다. 물론 컬러는 '국방색'이 없는 랭글러가 단연 낫다.

외모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가 대단하다. '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는 옛 자동차 광고 카피가 떠오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최고출력 200마력,최대 토크 46.9kg.m의 힘은 투아렉보다 살짝 모자라지만 덩치를 감안하면 과분하다. 사실 오프로드를 체험하기가 쉽지 않아 제대로 된 시승기를 쓰기는 어렵다.

다만 이 차로 일반 도로를 주행할 때의 느낌은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운전하는 재미는 크지만 편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독특한 외모, 인테리어, 센터페시아 배치 등이 주는 낯설음과 다소 불편한 시트, 밟기 어려운 가속 폐달 등이 어우러지는 주행 자체가 완전 새로운 경험이다. 일반 SUV로 생각하고 탔다가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SUV 원조로써 오너에게 주는 이 차만의 기쁨은 다른 차가 대신하기 어려울 것이다. 4750만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