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사초(史草)가 증발한 사건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선 안될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앞으로 우리는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워 새 문화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사초 증발은 전대미문의 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사초 증발' 사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누리당의 검찰 수사 의뢰를 계기로 이번 논란에서 한발짝 물러선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또다시 정면으로 지적함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