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은 구직자들에게는 시련의 계절이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휴가 떠나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까지 구직 의욕을 떨어뜨리는 장애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렇다면 잠시 머리를 식힐 겸 '도서 휴가'를 떠나 보면 어떨까. 취업포털 커리어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구직자 활동에 의욕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책들을 추천했다.

▶박수정 컨설턴트: 꾸뻬 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 지음/오유란 역/오래된 미래)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스스로를 '불행의 아이콘'으로 폄하는 유혹에 빠지는 구직자들이 간혹 있다. 이럴 때는 꾸뻬 씨와 함께 '행복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여행길을 동행하며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내 삶과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의 의미를 곱씹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특히 꾸뻬 씨가 발견한 '배움20.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있다'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의미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지금의 힘든 상황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최수진 컨설턴트: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 저/강주헌 역/갤리온)

▶▶추천 이유: 요즘 기업은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쁜 줄 알면서도 반복되는 자신의 행동 메커니즘을 성찰해 보면 면접관에게 들려줄 훌륭한 이야기 거리가 생길 수 있다.

하나하나의 습관이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결국 건강과 생산성, 경제적 안정과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저자의 조언도 구직활동에 힘을 더한다.

특히 하버드 MBA 출신이며 뉴욕타임스 심층보도 전문 기자인 저자가 초콜릿칩 쿠키를 매일 사먹는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황은희 컨설턴트: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김수영저/웅진지식하우스)

▶▶자신의 진로, 꿈,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도 막연히 고민만 할 뿐 선택하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이런 고민을 하는 구직자들에게 저자의 사례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저자는 왕따, 가출이라는 암울했던 과거와 이별하고 실업계 고교 출신 최초 골든벨 울린 주인공, 세계최고 기업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꿈쟁이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이 책은 20대 중반 암진단을 계기로 꿈 전도사로 나서며 현재는 여행가, 작가, 사업가, 마케터, 스타강사, 블로거, 번역가, 사진작가, 다큐멘터리 제작자, 요가강사, 인도 발리우드 영화배우, 예술가, 기획자 등의 83가지 꿈리스트 목표 중 48개의 꿈을 이룬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