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최고봉 케브네카이세(Kebnekaise)에 최초로 휠체어를 타고 등반한 용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25세 스웨덴 청년 아론 안데손(Aron Anderson). 그와 이름이 비슷한 메트로 스웨덴의 아론 안데쏜(Aron Andersson) 기자가 안데손의 전화를 받고 인터뷰했다.
◆당신을 이미 알고있다. 구글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당신이 같이 나오더라.
- 그랬었나? 맞다. 나도 사실 메트로에서 당신을 본 적 있다. 당신 이름에는 's'가 두 번 들어가더라. 우리 둘을 구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케브네카이세 정상까지 올랐다. 어떻게 올랐는가?
- 나와 모험가 요한 엔스트 닐손(Johan Ernst Nilsson)은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얘기했었다. 그가 우리가 함께 케브네카이세에 도전해보자고 제안했다. 나는 발을 조금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목발의 도움으로 걷거나 팔을 이용해 기어가기도 했다.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시간이 오래 걸렸나?
- 지난 화요일 출발해서 오르다가 중간에 텐트를 치고 야영했다. 그리고 나머지 구간을 오르려는데 24시간 동안 악천후 때문에 산행이 통제됐다. 식량은 있었지만 거기에 묶여있는 것은 조금 안타까웠다. 목요일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해 정상에 올랐다. 많은 사람이 암벽등반으로 인근 역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데 10시간에서 14시간 걸린다. 우리는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28시간 걸렸다.
◆얼마나 힘들었는가?
- 극도로 힘들었다. 나의 어깨는 잘 단련됐지만, 몸 구석구석이 아프고 등반이 끝나고는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그곳에 오른 첫번째라는 사실은 믿기지 않을 만큼 뿌듯하다. 손가락에 감각이 사라졌지만 계속해서 올랐다. 인간은 생각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게 많다고 느꼈다.
◆맞다. 나는 절대로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
- 모든 사람이 이러한 도전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뭔가에 도전할 때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 아론! 네가 올랐어. 전화해서 알려야겠어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 나는 도전을 사랑한다. 지난 여름에 파리(Paris)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아동 암환자 재단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나를 압박하는 게 좋다. 산에서 내려올 때도 다음에 무얼할까 질문을 던졌다. 2주 정도는 푹 쉬고 싶다. 그리고 장담컨데 무언가 멋진 일에 새롭게 도전할거다.
/ 아론 안데쏜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