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대표였던 故 성재기의 생전 마지막 방송 모습이 공개된다.

케이블 채널 tvN '대학토론배틀4' 제작진은 11일 오후 5시 고 성재기 대표의 생전 마지막 방송출연 장면을 유가족 동의 하에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인은 사건 5일 전인 지난달 21일 '대학토론배틀4' 12강전 녹화에 참여해 '군가산점제'를 놓고 대학생들과 토론을 벌였다.

고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토론배틀4' 녹화 중입니다. 남성연대 박대리" "심사도 했는데 학생들과 토론도 했습니다. 전 찬성 쪽이고요"라며 출연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이날 녹화분은 고 성재기 대표의 생전 마지막 방송 출연 모습으로 남게 됐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 25일 남성연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한강 다리 중 한 곳에서 투신하겠다고 예고했고 26일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 고인은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남성연대의 운영자금 부족을 토로하며 투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그는 투신 3일만에 서울 서강대교 남단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