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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이용녀 할머니 별세...14일 추모 수요집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 '나눔의집'은 이날 이 할머니가 오전 2시30분 노환으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운명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나눔의집을 퇴소, 아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려고 했으나 노환이 악화돼 지난달 포천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1926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으며 16세 때 미양마 양곤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 뒤 랑군 수용소를 거쳐 이듬해 1946년 음력 3월 부산항을 통해 귀국했다.

1992년 나눔의 집에 입소한 이 할머니는 2000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참석, 일제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성폭력에 대해 증언하고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을 요구하는 등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활도에 힘써왔다.

빈소는 포청병원 장례식장, 유해·위패는 나눔의집에 모셔질 예정이다.

현재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는 57명이고 나눔의집 거주자는 10명이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14일 정기 수요집회에서 이 할머니를 기리는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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