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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오~ 코미디로 전락한 중국 무림대회

▲ 천산무림대회 참가자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중궈신원왕



7일 중국 신장 천산(天山)천지 호수에서 '천산무림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소림·아미·무당·곤륜 공동 등 11개 무림유파의 무술인과 대표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무예를 선보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많은 관광객들이 '대가'들의 공연을 보기위해 대회장을 찾았다. 그러나 무림대회가 공연 위주로 구성돼 흥미진진한 대련 장면들은 부족했다는 평가다. 많은 관광객들이 "볼 것이 없었다. 노인들이 아침에 공원에 모여서 하는 체조를 보는 것 같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회에서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웃지 못할 해프닝들도 벌어졌다. 공동 문파 제자가 '젓가락 무술'공연을 할 때 실수로 젓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려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스승과 제자가 함께 대결하는 공연에서는 스승의 힘이 큰 건지, 제자가 제대로 못 버틴 건지 스승의 힘에 제자가 바닥에 넘어져 얼굴을 다치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무술인들은 대부분 '가짜' 무술인들이었다. 소림사에서는 자신들은 무파와는 관계가 없다고 했고, 심지어 공동 문파는 학교 체육교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무술 공연은 코스플레이 쇼로 변모했다. 각 문파 대표들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복장에 장난감 같은 무기를 들고 긴 머리와 수염을 휘날렸다. 그러면서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만지작거렸다. 무술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코믹한지를 겨루는 것 같았다.

이와 관련, 대회 관계자는 "이 행사는 무술 교류의 장일 뿐 현실과 무협은 별개"라고 말했다.

프랑스 유럽타임즈는 '무림대회, 변질된 관심경제(attention economy)'라는 글을 게재하여 "천산무림대회가 새로운 아이디어와는 거리가 먼 진부한 마케팅으로 무협정신에 대한 중국인들의 꿈을 무너뜨리고 무예인들의 열정을 낭비했으며, 아름다운 천산에 오명을 입혔다. 무술도, 아이디어도, 천산도 모두 본질을 잃은 득보다 실이 많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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